굿바이 솔로를 다시 보면서....
참 많이 부러웠던게, 바로 민호같은 친구다.
물론 민호같은 "남자"친구도 좋겠지만....
민호같은 남자사람이 친구가 되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서 몇번이고 되돌려본 7부 한 장면.
임신했다는 거짓말때문에 호철과 싸운 미리
침대에 누워 망연자실한 미리를 위해 할머니 밥을 싸온 민호는
밥생각 없다는 미리 옆에 같이 누워 미리를 안아주던 민호의 모습
미리 "뭐하는 짓이야"
민호 "사랑하는 미리를 사랑하는 짓"
그리고 굿바이솔로를 보면서 나한테 가장 큰 위로가 되준 14부의 한 장면
민호에게 지안이를 그냥 쌩까주라는 영숙.
상대방이 싫다면 싫단 채로 그저 놔주는 것도 우정일 수 있다는 말...
그동안 숱하게 술김에 사람들에게 고백하고
블로그에 부치지도 못할 편지를 수십통을 쓰고
도대체 왜 날 미워하는지, 왜 나와 친구가 될 수 없는지 이유조차 말해주지 않았던 한 친구
꿈속에서조차 다시 만나 화해하고 싶었던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있던 그 친구를
이제야 비로소 마음속에서 놔줄 수 있게 된 것 같다.
모두에게 이해받으려고 애쓰고, 이해해달라고 떼쓰고,
과거를 잊지못해 현재의 행복을 미처 느끼지도 못하는 바보같은 내게
치유가 되준 드라마....
굿바이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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